● 오늘의 포스팅
전반적인 여행 일정
베트남에는 50개의 넘는 성(우리나라의 도 개념 정도인 것 같다.)이 있는데, 그중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 하장성이라고 한다.
하장성 여행 준비 : 하장 루프(Ha giang Loop) / 마피렝 패스(Ma Pi Leng Pass) / 하장 여행
인터넷에서 검색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됐는데,
하장성의 중심인 하장에서 시작하는
여행코스가 있었다.
그게 바로 하장 루프(Ha giang Loop)였다.
하장 루프는
하장~꽌바~옌밍~동반~메오박을 잇는 코스로,
(Ha giang, Quan ba, Yen minh,
Dong van, Meo vac)
하장에서 출발해서,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이동해보고,
주로 위에서 말한 5개 지역에서
숙소를 잡아 쉬었다 가는 게 일반적이다.
이 코스는 보통 3일이면 충분하고,
이틀 만에 도는 사람도 있다고는 한다.
그렇지만, 하장까지 올 정도면
여유로운 여행도 하면서,
동시에,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3일 또는 그 이상으로 다니는 것 같다.
주 여행수단은 오토바이(스쿠터)다.
오토바이와 스쿠터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주로 이륜차를 타고 여행한다.
(간혹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은 오토바이로 다닌다.)
오토바이를 못 타는 경우,
가이드 뒷자리에 앉아서 다닐 수도 있고
(물론 돈이 든다.),
또는 출발 전에 무료로 오토바이 연습을 시켜주기도 한다.
오늘 내가 본 오토바이 여행객의 타입은 이렇다.
1. 1인 1오토바이
(이지라이더라고 해서, 선두에서 현지인이
길을 안내해주는 건데,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근데, 길이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가이드를 따라가는 건 별로인 것 같다.)
2. 2인 1오토바이(친구 또는 연인, 부부 등)
3. 2인 1오토바이(가이드+관광객)
https://images.app.goo.gl/3VRNdjmLxUjwsggi6
https://images.app.goo.gl/YnDZw8RXP8G5BAX87
듣기로는 현지인 관광객을 제외하고,
여기에 오는 관광객의
거의 95% 이상이 서양인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네덜란드에 많이 알려져 있어서
네덜란드인 백패커들이 꽤 있다.
실제로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한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동양인 관광객을 전혀 못 봤다.
겨우 오늘 하루 다녔는데, 눈이 너무 즐거웠다.
어떻게 이런 여행지가 아직 안 알려져 있을까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여기도 개발되는 순간부터는 지금 이 느낌이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하면서 수없이 많은 생각을 했다.
빠른 시일 내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야 내가 오늘 느낀 행복감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장성 여행 준비 : 하장 루프(Ha giang Loop) / 마피렝 패스(Ma Pi Leng Pass) / 하장 여행
어제까지만 해도 사파에 있었고, 너무 좋았지만,
거의 관광지화 되었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물론 관광지가 된다는 건 그만큼 인프라도 갖춰지고, 편리함도 있겠지만, 그걸 적정선에서 잘 유지하는 게 관광지의 역할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사파는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물론 타반마을 쪽으로 나가면
상대적으로 좀 더 현지 느낌이 나기도 했다.
참고로,
하노이나 사파에서 하장 가는 버스가 있다,
(하장이 하장성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한다.)
하노이에서는 6시간,
사파에서는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포스팅 제목에 마피렝 패스를 적은 건,
하장 루프의 꽃이 마피렝 전망대쪽이기 때문이다.
동반에서 메오박을 잇는 코스를
마피렝 코스라고 한다.
내가 오늘 본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마피렝 코스는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하니, 기대가 정말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