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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ng/'19 다낭

다낭, 그리고 베트남 이비자(e-visa) 발급 꿀팁 / 초청장과 비자 카운터


베트남 비자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이해를 돕자면(물론 저도 베트남 비자발급은 처음이었지만)

1. 베트남을 '무비자'로 갈 수 있는 조건은,

1)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고,

2) 최근 한 달 이내 베트남을 방문한 기록이 없어야 하고,

3) 베트남에서 15일을 초과하여 체류하지 않아야 한다.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 30일 이내에 베트남을 2번 이상 방문하는 경우에 속했다.

일단 내가 비자가 필요한 쪽에 속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2.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

1)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받는 방법

2) 도착비자

3) 이비자

방법은 세 가지지만, 세 방법 모두 "두 가지"를 필요로 한다.

하나는 초청장(비자 스탬프를 주겠다는 사전승인서 같은 개념), 또 하나는 비자 스탬프(최종승인)이다.

(초청장은 결국 비자 스탬프를 위한 과정이다.)

1)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받는 방법 : 이건 초청장과 비자 스탬프 모두를 국내에서 처리하고 받는다.

2) 도착비자 : 초청장은 대행사를 통해 받고(메일이든 카톡이든), 비자 스탬프는 현지 비자 카운터에서 받는다.

3) 이비자 : 초청장은 이메일로 받고, 비자 스탬프는 현지 비자 카운터에서 받는다.

도착비자와 이비자의 차이는 대행사에서 하느냐, 내가 직접하느냐의 차이로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대행사에 돈을 지불하면, 대행사에서 초청장을 대리신청하여 받아주고,

이비자는 내가 직접 작성해서 받는다.

3. 비자발급 방법에 따른 장.단점

1)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받는 방법 :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2) 도착비자 : 업체를 통해 진행하므로 이비자에 비해 비싸다. 업체에 초청장 비용을 지불하고,

현지에서 비자 스탬프 비용을 또 지불해야 한다.(대행업체가 진행해주니 편하다.)

3) 이비자 : 25불만 내면 끝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다른 곳 갈 필요없이 바로 입국절차를 거치면 된다.

(물론, 직접 신청해야하므로 번거롭다.)

다낭, 그리고 베트남 이비자(e-visa) 발급 꿀팁 / 초청장과 비자 카운터

내가 직접 신청한 E-VISA

비자에 대한 기본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이제 내가 직접 이비자 발급한 후기를 쓰려고 한다.


" 구체적인 이비자 발급 절차 정리 포스팅(순서대로만 따라오세요.) "

↓ ↓ ↓

https://blog.naver.com/jeonsjeonss/221591065490


이번 여름 여행일정이 하노이~루앙프라방~다낭 이었기 때문에,

30일 이내에 베트남을 2번 이상 방문하게 되는 경우에 속했다.

이것도 모르고 비행기부터 예약했더니,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혹시나 해서 나한테 물어봤다.

"비자 있으세요?"

면세점에서 부랴부랴 비자 발급방법을 검색해서 일단 신청은 했다.

(내가 인천에서 하노이로 갈 때는 최근 한 달 간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초청장이 필요 없었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이미 베트남을 다녀왔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초청장 없이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신청한 결과가 메일로 날아왔다.

결제완료 : 25불은 지불되었고, 근무일 기준 3일 이내 처리된다고 메일이 왔다. 그리고 '환불은 없다.'

토요일에 인천공항 면세점에 앉아 신청을 했고,

토~월 하노이에 있다가, 월요일에는 루앙프라방을 갔다가, 수요일 저녁에 다낭으로 간다.

3일이니까 딱 떨어지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었다.

그런데 화요일에 이렇게 답장이 왔다.

Denied Reason : Full name incorrect (as in ICAO line)

풀네임이 틀렸단다. 이유를 찾고 찾고 또 찾아본 결과,

SONGGANGHO(송강호)가 아닌, SONG GANGHO(송 강호)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그게 룰인 것 같다.)

아무튼, 오류가 있다는 메일을 화요일 아침 9시에 받고, 점심 전에 수정해서 제출했다. 그때부터는 긴장되기 시작했다. 이러다 다낭에 못 가는 게 아닌가... 국제미아인가...

수요일이 됐다.

아까도 얘기했듯, 나 같은 경우 인천에서 하노이 갈 때는 최근 한 달 사이 첫 방문이어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초청장이 없으면 루앙프라방에서 하노이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가 없다.

역시나, 루앙 공항 카운터에서 비자가 있냐고 물어봤다.

직원 : 비자가 있나요?

나 : 비자는 없는데, e-visa 신청은 해 뒀어요.

직원 : 화면 같은 거 보여줄 수 있나요?

나 : (이름을 잘 못 써서 거절된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름에 오타가 있어서 거절됐는데, 다시 수정해서 보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in processing' 이라고 뜨네요.

직원 : 음, 기다려보세요.

어디를 가더니 1분 만에 돌아왔다.

직원 : 이거 작성해주세요.

(어떤 양식이었는데, 요점은 '나는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면 비자를 발급받겠다.' 였다. 그리고 반드시 이 문장을

직접 쓰고 서명해달라고 했다.)

작성 후엔 별다른 절차없이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다.

라오 항공 /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비행기는 처음 타 봤다. / 저비용 항공임에도 간식도 준다.

다낭, 그리고 베트남 이비자(e-visa) 발급 꿀팁 / 초청장과 비자 카운터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비자 카운터를 찾았다. immigration desk에 가서 물었다.

: 아직 이비자 승인이 안 됐는데 어떻게 된 거냐

직원 :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불가능하다. 다만 나한테 25불을 주면 처리해주겠다.

: (받은 메일을 보여주며) 난 이미 인터넷을 통해 돈을 냈다.

직원 : e-visa 신청한 건 승인이 아직 안 됐으니 그 돈은 나도 모른다. 나한테 25불을 주면 지금 처리해주겠다.

울며 겨자먹기로 25불을 줬다.

2분 만에 처리...

결론을 얘기하자면, 초청장 없이(대신 다른 양식을 작성하긴 했지만) 하노이 공항에 들어갔기 때문에 초청장 비용은 필요가 없게 된 것이고, 비자 스탬프 비용 25불만 지불하고 입국이 가능했다.

미리 신청한 E-VISA는 무슨 소용인가...

그냥 immigration desk에서 직원한테 25불을 주면 여권에 비자가 찍혔다.

비자때문에 고민한 내 시간, 비자에 쏟은 내 정신 그리고 E-VISA로 날아간 사라진 25불

결국 25불 + 25불 = 50불로 비자를 받긴 받았다. 여행에 차질은 없었으니 뭐...!

다낭, 그리고 베트남 이비자(e-visa) 발급 꿀팁 / 초청장과 비자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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