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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뜻 / 입추(入秋) : 가을로 들어서다.

입추 뜻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입추가 24절기 중 하나라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24절기(氣)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다.

 


 

복잡하다.

여기서 새삼 블로그의 장점을 깨닫는다.

나도 모르는 부분을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요약해서 만듦으로써

스스로 공부도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요약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나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이 자료, 저 자료 찾아봤는데,

잘 만들어둔 영상이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https://vimeo.com/78892068

출처 : https://vimeo.com/78892068

 


그럼 입추(入秋)는 뭐지?

'들 입 + 가을 추 -> 가을에 들어서다.' 라는 뜻으로,

24절기는 봄 6개 절기, 여름 6개 절기, 가을 6개 절기, 겨울 6개 절기로 되어 있는데,

그중 가을의 첫 번째 절기가 바로 입추다.

여름에서 벗어나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데, 기후가 워낙 많이 변한 탓으로 다소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한다.

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를 올렸다 한다.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이므로 이날 날씨를 보고 점친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라고 여기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긴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점친다.

입추가 지난 뒤에는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이때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한다.

이 무렵에는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거의 전국적으로 전해진다.

이 말은 5월이 모내기와 보리 수확으로 매우 바쁜 달임을 표현하는 “발등에 오줌 싼다.”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

 


오늘은 8월 8일, 입추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폭염주의보가 문자로 경고되는 요즘이다.

내 생각엔 한 달은 더 지나야 날이 풀릴 것 같다.

(오늘 서울의 날씨는 25 / 33도다.)

습도는 매일 같이 50%를 웃돌고, 새벽엔 거의 100%다.

창문 열고 제습기를 틀어두면 몇 시간 내로 물이 가득 찬다.

 

24절기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현재 기후에 잘 들어맞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얼른 여름이 끝났으면 한다. 가을이 제일 좋다